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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소식 이단들의 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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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경종_osanch
댓글 0건 조회 309회 작성일 23-02-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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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들도 하나의 종교이기 때문에 경전이 존재한다. 기독교에서 정경으로 택한 성경을 그대로 사용하는 이단들이 있는가 하면, 성경을 왜곡하거나 다른 경전을 택하는 이단들도 있다. 이단들이 경전으로 택한 책은 무엇이며, 어떤 왜곡된 교리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문선명 신격화 증거하는 통일교 『원리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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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경전 『원리강론』

 

통일교는 1966년 5월 1일 처음 발행한 『원리강론』을 경전으로 사용하고 있다. 통일교의 교리를 정리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전편과 후편으로 나뉘어 있는데 전편은 1장 창조원리, 2장 타락론, 3장 인류역사 종말론, 4장 메시아의 강림과 그 재림의 목적, 5장 부활론, 6장 예정론, 7장 기독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후편은 1장 복귀기대섭리시대, 2장 모세와 예수님을 중심한 복귀섭리, 3장 섭리역사의 각 시대와 그 연수의 형성, 4장 섭리적 동시성으로 본 복귀섭리시대와 복귀섭리연장시대, 5장 메시아 재강림준비시대, 6장 재림론에 관한 내용을 볼 수 있다. 통일교 교리를 주장하면서 중간에 성경을 인용하고 있으며, 내용의 중요도에 따라 분홍색, 하늘색, 연두색으로 하이라이트(형광펜) 표시를 하고 있어 가독성을 높이고 있다. 다양한 크기의 『원리강론』이 있으며 손바닥 정도 크기의 책은 568쪽 분량이다.

『원리강론』은 정통교회 교리와는 큰 차이가 있다. 통일교는 문선명의 신격화 내용이 눈에 띈다. “하나님은 이미 이 땅 위에 인생과 우주의 근본문제를 해결하게 하시기 위하여 한 분을 보내셨으니, 그분이 바로 문선명 선생이시다.”1)라고 주장한다. 예수님을 실패한 메시아이고, 이후 문선명을 보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인간의 타락도 다르게 해석한다. “해와가 선악과를 따먹었다고 하는 것은 그가 사탄(천사)을 중심한 사랑에 의하여 서로 혈연관계(血緣關係)를 맺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라며 선악과를 먹은 것을 성적 타락으로 해석한다. 이외에도 통일교가 주장하는 교리를 정리한 것이 『원리강론』이다.

『몰몬경』을 경전으로 택하는 몰몬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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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몬교 경전 『몰몬경』

 

몰몬교(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는 경전으로 몰몬경과 성경을 모두 사용한다. 몰몬교는 “『몰몬경』은 성경에 비교할 수 있는 거룩한 경전이다”라고 소개한다. 몰몬교는 이 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이 책은 많은 고대 선지자들에 의해 예언과 계시의 영으로 기록되었다. 금판에 기록된 그들의 말씀은 몰몬이라 이름하는 한 선지자요 역사가에 의하여 인용되고 요약되었다. … 몰몬은 그의 아들 모로나이에게 그 기사를 넘겨주었고, 모로나이는 자신의 말을 몇 마디 더한 후 쿠모라 산에 판들을 숨겼다. 1823년 9월 21일, 바로 그 모로나이가 영광을 입은 부활한 몸으로 선지자 조셉 스미스에게 나타나 그에게 고대의 기록과 그것을 영어로 번역해야 하는 일에 대해 가르침을 주었다.

고대 선지자들에 의해 금판에 기록된 말씀이 몰몬이라는 선지자에 의해 인용 및 요약되었고, 그의 아들 모로나이가 받아 숨겼다가 1823년 9월 21일 부활한 몸으로 선지자 조셉 스미스에게 나타나 가르쳐 줬다는 것이다. 금판 원본을 영어로 번역하여 출간한 책이 『몰몬경』이라고 주장한다. 그렇게 탄생한 몰몬경은 니파이전서(22장), 니파이후서(33장), 야곱서(7장), 이노스서(1장), 예이롬서(1장), 옴나이서(1장), 몰몬의 말씀(1장), 모사이야서(29장), 앨마서(63장), 힐라맨서(16장), 제3니파이서(30장), 제4니파이서(1장), 몰몬서(9장), 이더서(15장), 모로나이서(10장)로 구성되어 있다.

성경이 역사책에 불과하다는 전능신교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전능신교)는 성경에 대해 역사책에 불과하다고 폄하한다. 전능신교 홈페이지에 의하면, 성경에 대해 “성경을 떠나면 주를 믿는 것이 아니고, 성경을 떠나면 사이비이자 이단”이라고 하면서도 “구약은 율법시대에 하나님이 행한 사역을 실제로 기록한 것이므로 한 권의 역사책이라 할 수 있다. 신약은 은혜시대 사역의 산물이지만, 새로운 사역이 시작되면 그 또한 시대에 뒤처진 책이 된다”고 설명한다.

전능신교는 성경에 의존하거나 성경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을 어리석은 일로 여기며, 오직 여그리스도가 기록한 『동방에서 발출한 번개』 또는 『말씀이 육신으로 현현하다』와 같은 책만 유효하다고 주장한다.2) 성경보다도 전능신교에서 발행한 책들의 권위가 더 높은 것이다.

전능신교는 책과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데, 『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이라는 책에 대한 설명을 보면, “말세 그리스도, 전능하신 하나님은 나타나 사역을 하시며, 인류를 정결케 하고 구원하는 모든 진리를 선포하셨습니다. 그 모든 내용은 ≪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에 수록되어 있습니다”라며 “이 말씀 책은 하나님이 창세 이래 처음으로 전 인류를 향해 한 말씀이자, 하나님이 인류 가운데서 선포한, 사람을 폭로하고, 인도하고, 심판하고, 사람과 마음을 나눈 첫 번째 저작입니다”라고 소개한다. 총 6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같은 듯 다른 듯 여호와의 증인 신세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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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증인 신세계역 성경

 

여호와의 증인은 성경을 경전으로 택한다. 하지만 정통교회에서 사용하는 번역본과는 다른 신세계역을 사용한다. 이 번역본은 여호와의 증인 교리에 맞게 번역되어 있다. 예를 들어, 요한복음 1장 1절(개역개정)에는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라고 기록하고 있지만, 신세계역에는 “시초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이 하느님과 함께 계셨으며, ‘말씀’은 신이셨다”라고 번역하고 있다. 개역개정을 비롯해 정통교회에서 사용하는 성경은 ‘하나님’이라고 표기한 두 단어 모두 ‘God’로 되어 있지만, 신세계역은 앞쪽의 ‘하느님’은 ‘God’, 뒤에 나오는 ‘신’은 ‘god’로 표기한다.

예수님을 상징하는 말씀은 정통교회가 말하는 유일신이 아님을 나타내는 것이다. 하나님과 예수님을 동일시하지 않는 여호와의 증인은 성경에 예수님의 신성이 나타난 부분이 왜곡되어 있다. 여호와의 증인의 잘못된 교리에 맞춰 번역된 성경을 사용하는 것이다.

같은 단어로 번역이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여호와의 증인의 해석은 다르다. 성경에 예수님이라는 단어가 있더라도 하나님과 동일한 위치에 있는 인물로 생각하지 않는다. 성령이라는 단어도 있지만, “하느님의 활동력인 그분의 성령을 의인화한 비유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라며 성령의 인격을 부정한다.3) 결국 삼위일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킹제임스성경만 진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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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제임스성경

 

성경은 여러 번역본이 있다. 그중에 킹제임스성경만이 진리라고 주장하는 이단도 있다. 말씀보존학회(성경침례교회)가 바로 그곳이다. 이곳은 킹제임스성경만이 진리라고 믿는 곳이며, 예장합동 교단에서 ‘이단’, 예장통합 교단에서 ‘반기독교적 주장’으로 결의한 바 있다. 말씀보존학회 홈페이지에 의하면, “오늘의 한국식 기독교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인가? 바로 성경이다”라며 “한국 교계의 신앙은 이미 <개역성경>과 같은 변개된 성경으로 형성된 신앙 노선이기 때문에 성경 따로 자신의 믿음과 실행 따로가 되어 버린 것이다”라고 비판한다. 덧붙여 “살아계신 하나님께서는 변개된 성경으로 하는 일을 하나님의 사역으로 간주하지 않으시며, 그런 성경으로 선교하는 일도 기뻐하지 않으신다”고 단정했다.

하지만 킹제임스성경 유일주의자들은 그들의 허점을 지적받고 있다. 킹제임스성경에서 사용한 TR(공인본문)의 기원은 에라스무스라는 학자의 신약성경 출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다급하게 성경 출간을 부탁받아 불과 5개월 만에 인쇄까지 마쳐 출간했고, 거의 2~3개의 사본만을 사용해 초판을 만들었다. 두 번째 판까지 판매에 성공을 거두게 되지만 초판의 수많은 오류와 가톨릭 학자들의 거센 비난에 직면하기도 했으며, 에라스무스는 한 서신에서 편집과정에 대한 불안을 털어놓았다.4)

킹제임스성경을 사용하는 교회를 쉽게 볼 수 있다. 킹제임스성경을 여러 번역본 중에 하나로 사용하는 것은 선택의 자유다. 하지만 킹제임스성경만이 진리이고 개역개정 등 다른 번역본은 사단이 변개한 것이라며 킹제임스성경 유일주의에 빠지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사랑침례교회(정동수)는 킹제임스성경만이 완전한 말씀이라는 것을 아직 확신할 수 없다면 ‘비회원 및 회원 자격 보류’, 다른 번역본들이 킹제임스성경보다 더 우수할 수도 있다면 ‘자발적인 교회 출석 금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예장합동 교단에서 참여금지 및 엄히 경계, 예장고신 교단에서 예의주시, 교류자제로 결의했다. 특정 번역본만 완전하다고 믿는 것은 위험하고 잘못된 생각이다.

동일한 성경을 사용하는 이단들

그 밖에 다른 이단들은 대체로 같은 성경을 사용한다. 같은 성경을 사용하면서도 잘못된 그들만의 해석으로 이단 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의 『기본교리 28』이나 JMS(기독교복음선교회)의 30개론(또는 20개론)처럼 자체적으로 교리를 집약해 가르치거나 참고하는 곳도 있고, 성경보다 교주 및 대표자의 저서를 더 많이 읽도록 하는 단체도 있다. 특정 번역본인 개역한글 성경만을 고집하는 신천지 같은 이단도 있다.

이단들은 비성경적인 자신들만의 경전을 사용한다. 성경 이외에 환상과 계시를 받았다는 경전, 교주를 신격화하고 성경을 왜곡하는 경전, 성경을 폄하하고 임의적이고 자의적으로 해석한 새로운 교리를 주장하는 경전 등을 마련해 각 단체의 교육에 사용한다. 이단들은 성경 이외의 경전을 인정하거나 성경을 왜곡하고 잘못 해석하는 오류를 범한다. 우리가 믿는 성경을 벗어난 가르침을 살피는 것만으로도 이단 분별의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다.​

1)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 『원리강론』 (성화출판사, 2002), 18
2) 김종구, 『중국교회 이단 동방번개』 (도서출판 목양, 2011), 97
3) 『성경을 사용하여 추리함』(사단법인 워치타워성서책자협회, 2002), 160
4) 권동우, 『킹제임스성경 유일주의의 망상』(CLC, 2016), 262~264




출처 : 월간 "현대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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