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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주춤했던 이단들의 활동이 2023년 완전히 재개되었다. 거리 곳곳에서 이단들은 포교와 홍보활동에 활개를 띠고 있다. 교세를 확장하는 이단, 둘로 갈라지거나 위기를 맞은 이단 등 다양한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넷플릭스의 보도가 큰 파장을 일으켜 많은 사람이 이단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2023년 한 해 현대종교에서 보도한 내용 중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1.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거센 파장
 

▲정명석을 메시아라고 주장하는 JMS(출처: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8부작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거센 파장을 일으켰다. 기독교복음선교회(정명석), 오대양(박순자), 아가동산(김기순), 만민중앙교회(이재록)에 대해 적나라하게 파헤친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특히 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의 성적인 문제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렸다. 정명석과 공범들이 현재 재판 중인 가운데, 1심 선고가 내려지기 시작했다.

2. 신천지 10만 수료식 실체 드러나
 

▲신천지 10만 수료식 참석자들 (출처: 유튜브 채널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신천지가 10만 수료식을 진행했으나, 그 실체가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지난 2022년 11월 20일, 신천지는 10만 명의 수료생 배출을 홍보하며 건재함이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진짜 수료생은 일부이고, 나머지는 신천지 신도임이 드러났다. 해외에서도 기존 수료식에 등장했던 신도들이 이번 수료식에 또 등장하는 웃지 못할 일이 일어났다. 심지어 같은 신도들이 다른 나라 수료식에도 등장하는 등 10만 명의 수료 인원을 채워 슬로건을 앞세우는 데에만 급급한 가짜 수료식이었다.

3. 일본, 통일교 해산 명령 청구 실시
 

▲통일교 해산명령 청구를 실시하겠다고 밝히는 기시다 총리 (출처: TBS 뉴스)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사건 이후 통일교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일본에서 통일교 해산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일본 정부는 통일교가 ‘영감상법’(특정 물건을 사면 악령을 제거할 수 있다며 평범한 물건을 고액에 판매하는 것)과 고액 헌금 등에 대해 170여 명의 피해자의 증언을 듣고 정보를 수집해 상세하게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에 법령 위반에 해당하는 혐의가 있다고 판단, 문부과학성은 해산 명령 청구를 실시했다.

4. 과천지역 하나님의교회 건축 반대 강력 촉구
 

▲과천시청 앞에서 하나님의교회 규탄 및 건축허가 반대를 외치는 시민들 (출처: 유튜브 채널 )

 

하나님의교회 규탄 및 건축허가 반대 집회가 과천시청 앞에서 열렸다. 집회는 이단사이비대책과천시민연대와 4개시(과천, 군포, 안양, 의왕) 기독교총연합회에서 주최했다. 400여 명의 시민들은 하나님의교회 건축을 불허하라고 촉구하며 반대의 목소리를 강하게 외쳤다. 한편, 하나님의교회는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 종교부지 입찰에 당첨되어 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5. 이단 단체에 뚫린 작은도서관
 

▲씨앗 작은도서관이 개최한 “다문화 어린이와 함께하는 꿈이 있는 캠프” 행사 현장 (출처: 「동국일보」)

 

전국 곳곳에는 지역 주민들에게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설립한 작은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위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작은도서관이 기쁜소식선교회 포교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작은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마인드교육 프로그램 때문이다. 마인드강연 강사로 기쁜소식선교회 목사나 신도가 세워지고 있어 포교를 위한 연장선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6. JMS 정조은 7년 형 선고
 

▲1심에서 7년형을 선고받은 JMS 정조은 (출처: PalmTV)

 

JMS 정조은(본명 김지선)이 1심에서 7년형을 선고받았다. 정조은은 준유사강간 혐의로 구속되어 재판을 받아왔다. 재판부는 정조은에 대해 정명석을 신격화하고, 성폭행을 주님의 구원으로 설명했으며, 정명석의 성범죄를 감추려 했다고 판단했다. 대전지방법원은 나머지 공범 5명에게 징역 3년, 징역 2년 6월, 징역 1년 6월,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날 2명의 피고인이 추가로 법정구속되어 구속된 피고인은 총 4명으로 늘었다.

7. 뉴질랜드 신천지 현황
 

▲탈퇴자가 뉴질랜드에서 함께 활동했던 신천지 신도들

 

신천지가 뉴질랜드 오클랜드와 웰링턴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천지는 뉴질랜드에 ‘신천지 뉴질랜드’, ‘시온 미션 센터’, ‘새 하늘 새 땅’, ‘생명나무 재단’, ‘시온산’ 등의 유관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탈퇴자에 의하면 자선단체로 등록된 생명나무 재단의 경우, 다른 국가에서 온 신도가 더 머무를 수 있도록 거짓 문서를 제출해 소속 직원으로 고용했으며, 월급을 받았으나 고스란히 돌려주어야 했다고 폭로했다.

8. 둘로 갈라진 평강제일교회
 

▲유종훈 대리회장이 주일예배 광고시간에 전기충격기를 시연하는 모습 (출처: 유튜브 채널 <평강제일교회>)

 

평강제일교회가 둘로 갈라져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첫 공동의회를 앞두고 양측 신도들이 무력 충돌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체류가스액을 뿌리는 일이 발생하고 현장에는 전기충격기가 발견되었다. 병원으로 청년들이 후송되었고 갈비뼈가 골절된 신도도 나타났다. 이후에도 유종훈(당회) 측과 이승현(공동의회) 측은 각각 공동의회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서로 제기한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져 모두 무산되었다. 현재는 유종훈 측이 예배를 주관하고 있으며, 말씀은 고 박윤식 목사의 영상설교로 대체하고 있다.

9. 안식교의 수상한 돈거래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제칠일안식일예수교재림교회 본부교회

 

안식교와 안식교 신도 사이에 수상한 거래가 포착됐다. 「시사저널」에 의하면, 한 신도와 관련된 기업에 70억의 자금이 흘러 들어갔고, 매년 10%의 금액을 안식교 측에 기부금이나 후원금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또 같은 신도가 총괄하는 모 증권사 전략팀에는 5년간 1961억 원의 안식교 재단 자금을 운용하고, 안식교에 92억 원에 달하는 금융투자 수익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 윤리를 강조하는 안식교에서 신도와의 은밀한 돈거래가 이뤄지고 있던 것이다.

10.1억 헌금 설교하는 이단들
 

▲1억 헌금 설교하는 생명의말씀선교회 이요한(좌)과 세계복음화전도협회 류광수(우) (출처: 유튜브 채널 <생명의말씀선교회>>, RUTCTV)

 

이단 단체 대표자들이 설교에서 1억 헌금을 언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생명의말씀선교회 이요한은 설교를 통해 수양회 때 숙소가 너무 모자란다며 수양관 건축이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500억 모으는 건 간단하다며 1억 헌금하는 사람 500명이 있으면 된다고 전했다. 세계복음화전도협회 류광수도 1억 빚내서 헌금하라고 설교하면서 청년들에게 도전하라고 강조했다. 이단 대표자들이 건축을 빌미로 노골적으로 고액의 헌금을 당당하게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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