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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소식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단은 교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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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경종_osanch
댓글 0건 조회 141회 작성일 24-05-0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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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 2024년 2월 15일, 챗GPT를 만든 오픈AI는 사용자가 텍스트를 입력하면 최대 1분 길이의 HD급 고화질 동영상을 생성해 주는 AI 모델을 공개했다.

비디오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이름은 ‘소라Sora’다. 발표하자마자, 업계에서 경악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놀라운 영상 퀄리티 때문이다. 오픈AI는 ‘소라’가 인간의 언어를 깊게 이해하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텍스트 프롬프트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생생한 감정을 표현하는 매력적인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라는 ‘챗GPT’처럼 트랜스포머Transformer 알고리즘의 텍스트 및 이미지 생성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언어모델이 ‘토큰’을 데이터 단위로 사용하는 반면 소라는 ‘패치’라는 작은 시각 데이터 단위를 사용한다.

시각적 패치조각 기술은 예를 들어 화면에 고양이가 등장하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사체 흐름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소라는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완전히 새로운 동영상을 만들 수도 있고, 사진 등의 이미지들을 입력하여 동영상으로 만들 수 있다. 또한 기존 동영상을 가져와서 확장하거나 수정할 수도 있다.

오픈AI는 2023년 10월 그래픽처리장치GPU 50만 대, 연구개발 비용 25억 달러를 투입하여 챗GPT-5.0 개발에 착수했다. 오픈AI 대표인 샘 올트먼은 “GPT-5.0은 추론 기능이 강화되고, 말하기, 이미지, 코딩, 비디오를 모두 아우르는 완벽한 멀티모달이 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텍스트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주는 소라를 GPT-5.0에 포함시킬 것이라는 암시다. 오픈AI는 소라의 기능이 포함된 GPT-5.0을 올해 말경에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이제 올해 말부터, 당신도 챗GPT를 사용하여 성경 구절을 넣기만 하면 할리우드 수준의 단편 영화를 만들 수 있다. 아이들은 비디오 아티스트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학생들은 물리적·화학적·사회적 실험을 시뮬레이션하는 것도 가능하게 된다. 교회학교 사역자는 몰입형 성경공부 자료를 만들거나, 수련회 홍보 마케팅에 필요한 매력적인 콘텐츠도 신속하게 생성할 수 있게 된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다. 당신이 할 수 있다면, 이단들도 할 수 있다. 극단적 종말론을 주장하는 이단이라면, 지구의 종말을 할리우드 수준의 환상적인 카메라워크를 해가며 만들 수 있다. 로마 시대로 되돌아가, 예수님의 말씀과 사역을 자신들의 교리에 맞게 왜곡한 영상을 만들어 배포할 수 있다.

때론, 동영상이 말이나 글보다 영향이 클 때가 있다. 매스커뮤니케이션 연구 전문가 조지 거브너George Gerbner의 ‘컬티베이션 이론Cultivation Theory’이 있다. 그는 텔레비전 등 매체가 현실을 ‘특정한 방식으로 재현함’으로써 시청자들의 세계관과 가치관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TV가 일종의 ‘현실 대리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TV 프로그램의 폭력, 위험, 성역할 등의 재현 방식에 주목했다. 그는 이런 TV 프로그램을 많이 시청할수록 프로그램 안에서 재현된 세계관을 자신의 현실 인식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현실 왜곡’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는 TV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세계관이 개인의 실제 경험과 ‘공명resonance’ 정도가 크면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텔레비전에서 묘사된 폭력적인 세계관이 시청자 자신의 생활 환경과 유사할 경우, 그 메시지를 더욱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조지 거브너의 이론은 폭력과 안전에 대한 인식에 초점을 맞췄지만, 종교적 신념과 가치관에 대한 인식에도 적용될 수 있다. 동영상은 ‘상징적 현실 구성Symbolic World Building’에 뛰어난 장점을 가진다.

이단이 교주의 신격화, 왜곡된 성경해석, 자신들만의 독특한 교리 등이 반영되는 ‘상징적 세계Symbolic World’를 동영상으로 손쉽게 그리고 할리우드 영화급으로 만들어 반복적으로 노출시키고, 이것을 집단 내부에서 조작된 환경(가짜 병 고침, 가짜 성령 체험 등)에서 나오는 개인적 현실 경험과 ‘공명’시키는 미래를 상상해 보라.

이런 공명의 수준이 높을수록 ‘현실 왜곡’ 효과는 더 강하게 나타난다. 만약, 애플이나 메타가 개발하고 있는 XR확장현실, Extended Reality 기술을 사용하거나 홀로그램 기술 등을 사용하여 영상 효과를 극대화하면 어떻게 될까? 예수님께서는 말세에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마24:24라고 경고하셨다.

21세기 최첨단의 시대에 등장하는 거짓 선지자, 거짓 그리스도들은 ‘생성형 인공지능’ ‘X확장현실, Extended Reality’ ‘홀로그램’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성도를 미혹하는 데 빠를 것이 분명하다. 이에, 필자는 지난 칼럼에서 던진 질문을 다시 반복한다. “전통적인 교회는 새롭고 강력한 무기를 손에 쥔 도전적인 이단의 공격에 준비가 되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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